예일한의원/사상체질의학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

lalalife 2012. 3. 23. 10:24

■ 사상의학이란?

사상의학.jpg (21224 bytes)거의 의학은 동서양을 불문하고 인간을 획일적으로 간주하여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을 무시했습니다. 이것은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 큰 장애가 되었고, 오진이나 약물의 부작용과 같은 여러 가지 폐단을 낳았습니다. 체질에 따라 허약한 장기가 다르고 병의 진행과정이 다르며 약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면 마땅히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과 치료법, 그리고 사용하는 약물도 달라야 합니다. 한방의학에서는 증치요법과 체질치료법이라는 두가지 치료법, 그리고 사용하는 약물도 달라야 합니다. 전에는 대부분 증치요법을 사용했습니다.
증치의학은 병이 생기는 이유를 생활환경과 생활습관 같은 외적인 요인이 인체에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각 개인의 신체적인 약점과 특성을 주요한 요인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치료법에 대한 사고방식도 다릅니다.
증치의학에선 허실이란 개념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병은 정기가 부족해서 생기거나(이것을 허증이라 함)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기운이 지나쳐서 생기는데(이것을 실증이라 함), 허증에는 몸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고 실증에는 나쁜 기운을 제거하는 치료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상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인체의 장부에 대소, 즉 기능의 불균형이 병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균형을 이루는데 치료의 목표를 둡니다. 또 병의 원인은 몸과 마음의 양면에 있으므로 외적인 요인만을 경계하여 약물에만 의존하는 치료는 옳지 않다고 보고 정신적 요인을 다스리는 치료를 중시합니다. 즉 마음을 다스리고 몸을 다스려 병을 치료하는 의학입나다.

■ 사상의학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

상의학을 발견한 이제마는 흔히 의학자로 알고 있지만 사실 그는 유학자입니다. 원래 심신을 닦아 인격과 세상을 발전시키려는 유학을 공부하다가 사람마다 마음의 장단점이 틀리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의학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사상의학은 유학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사단론(四端論)과 중용사상을 기본으로 한 새로운 의학이론입니다.

■ 사상철학

Jema51.gif (4239 bytes)음과 몸의 유기적인 관련성을 파악하면 몸의 건강은 사람의 인격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학의 목표를 단순히 질병치료에만 국한해서는 안됩니다. 사상의학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의학이 아니라 궁극적인 인격발전에 대한 사상을 전개하는 과정 중에 나온 의학이론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의예지(仁義禮智)의 본성과 무식하고, 경박하고, 욕심많고, 나약한<鄙薄貪懶> 의 나쁜 욕심이 있습니다. 성인군자라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다만 성인은 타고난 본성을 발전시키고 자신의 욕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입니다. 성인이라고 해서 전혀 다른 본성과 욕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어느 것을 개발하느냐에 따라 성인이 될 수도 있도 있고 보통사람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에는 본성과 욕망의 양면 세계가 있으므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사람의 욕심을 파악하는 기준을 발견하여 정했는데 이것이 바로 체질적 욕심이론입니다. 모든 사람들에겐 鄙薄貪懶 (무식하고, 경박하고,욕심많고, 나약한)의 마음이 있지만 그것이 드러나는 양태는 체질마다 틀립니다.
따라서 체질과 욕심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면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의 욕심을 알면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즉 인격의 완성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 사상의학의 기본원리

상의학은 인간을 태양인(太陽人), 태음인(太陰人), 소양인(少陽人), 소음인(少陰人)의 네체질로 구분하여 각 체질에 따른 일상생활의 섭생법과 치료를 제시한 의학입니다.
사상의학의 가장 큰 특징은 중용(中庸)의 원리입니다. 이는 심성(心性)에 있어서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치우침을 조절하는 것이고 병증의 관리에 있어서는 기운의 오르내리며 발산하고 수렴하는<升降浮沈>패턴을 조절하여 중용에 이르고자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상인의 체질적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희노애락의 감정을 조절하고, 욕심을 조절하고, 폐비간신의 대소에 따른 기운의 승강부침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사상의학은 이러한 마음의 중용, 행위의 중용, 사회생활의 중용을 통해 건강 유지 방법과 치료정신을 제시하였고 이를 총괄하는 앎과 행동을 통한 자율적 조절을 강조한 것입니다.

■ 사상인의 심성

태양인.jpg (8526 bytes) 다른사람과 사교하는데 소통을 잘하는 장점이 있고 과단성이 있다. 사회적 관계에 유능하다. 소음인과 같이 성질이 싹싹하고 상냥해서 사교성이 있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상대방을 어려워하거나 꺼려하지 않고 인간관계에 적극성이 있어서 남과 쉽게 교통을 한다는 의미이다. 항상 조급한 마음이 있다. 태양인은 조급한 마음을 자제해야 간혈(肝血)이 부드러워진다고 하였는데, 태양인이 생활과 일을 잘할 때는 이 조급한 마음을 자제하고 여유가 있을 때이다. 반면 나아가려고만 하고 물러서려 하지 않는다. 항상 숫컷이 되려고 하지 암컷이 되려고 하지 않으며, 용맹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남성적인 성격만 고스란히 있고 여성스러운 면모가 결핍된 것이다. 욕심은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다. 숫컷이려고만 하고 여성스러움을 갖지 않으려 하는 마음이 너무 많아지게 되면, 항상 나아가려고만 하고 되돌아 생각해 볼 줄도 모르고, 저돌적인 대신 후퇴할 줄도 모르게 되며, 강한 대신 부드러움이 없게 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심해지면 방종한 마음이 생겨나 제멋대로만 하려 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주위에서는 누구도 간섭하기를 꺼리는 사람이 되고 만다.

소양인.jpg (8411 bytes) 굳세고 강인한 성질과 일을 꾸리고 추진하는 데에 능한 재간이 있다. 강인하고 적극성이 있어 어떤 일을 착수하는데 어려워하지 않는다. 일을 시작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시작이 잔이라는 태도로 쉽게 일을 꾸민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몸가짐이 날랜 것이 민첩하여 답답해 보이지 않고 시원시원하다. 항상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 원래 무슨 일이든 쉽게 시작하고 가볍게 추진하는 대신, 마무리가 서투른데다가 자꾸 일만 벌이는 습성이 있어서 뒤에 가서 문제가 자주 생기다 보니 항상 무슨 일이 생길가 두려워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인 압박이 심하면 공포심이 생기며, 나아가 건망증이 생기는 대병(大病)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성격은 항상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 바깥일이나 다른 사람들의 일에는 신바람이 나지만, 집안 일에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을 벌려 놓기만 하고 거두어 정리가 되지 않아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욕심은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 밖에서만 일을 성취하려 하고 안을 다스리지 않는 것이 지나치면 이기적인 마음이 생긴다. 필요한 일과 불필요한 일, 중요한 일과 개인적인 일,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 등을 구분해서 절도있게 처리하는 것이 아니고 기분이나 감정에 따라 일을 하게 된다. 여기에 이르면 사고방식이 너무 제멋대로이고 자기 기분에 좌지우지되어 남이 보기에는 매사가 무원칙해서 함께 믿고 일하기 힘들게 된다. 또한 겉치레에 신경을 써 사치와 낭비를 하기 쉽다.

태음인.jpg (8701 bytes) 성질은 꾸준하고 침착하다. 무슨 일이든 시작한 일을 끈기 있게 이루어 성취하는 장점이 있다. 재간은 어느 곳에서나 뿌리를 잘 내리고 쉽게 정착하며, 한가지 일에 꾸준한 관성이 있고 외부와 타협하지 않는다. 항상 두려워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이러한 두려운 마음이 심하면 무슨 일이고 해보지도 않고 겁을 내거나 아예 아무런 일도 추진하지 못한다. 즉 변화를 싫어하게 되고 현재 자신의 처지나 상태에 더욱 몰입하게 된다. 이것이 더욱 심하면 가슴이 자주 두근두근 거리는 정충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성격은 항상 내부만 지키려 하여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다. 가정과 자기의 교유의 업무 외에 관심이 적다. 소양인처럼 실속없이 바깥 일에 치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욕심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있다. 내부를 지키려는 마음이 많아지면 물욕에 얽매이기 쉽다. 자기 일을 잘 이루고 자기 것을 잘 지키는 것은 좋으나,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지나쳐서 집착이 되면 탐욕이 된다.

소음인.jpg (8902 bytes) 성격이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고 여성스러운 경향이 있다. 행동이 단아하고 단정하며 매사에 신중하다. 재간은 마음에 맞는 친숙한 사람과 가리어 사귀는 마음이 늘 있어 가까운 사람과 어울리려 한다. 다른 낯선 사람과 쉽게 교제하기 어려워 많은 친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음인은 사람의 능력이 있는가 없는가를 잘 간파하여 사람을 판단한다. 항상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한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는 소음인의 약점인 소화기능이 잘 유지되나 웃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넘치는 상태가 되면 인체에 있어서는 소화기능이 극도로 허약해 설사가 그치지 않고 배꼽아래가 얼음과 같이 찬 중한 병증을 나타나게 된다. 성격은 항상 여성스럽게 맵시있고 섬세하며 깔끔하나 한편 소극적이거나 강박적 경향도 있다. 일처리에 있어 신중하고 사고는 논리적이지만 인간적인 관계에 있어 냉혹한 경우도 있다. 욕심은 다른 사람의 능력을 질투한다. 따라서 너무 자만하는 마음과 다른 사람의 일을 빼앗는 행동이 지나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욕심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한 지혜(식이요법)

태양인.jpg (8526 bytes)술을 조심해야 합니다. 원래 게으르고 착실히 일을 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일이 기분대로 풀리면 자기 도취에 빠져 술을 찾기 때문입니다. 또 일이 잘 안 풀리면 그 이유를 찾아 노력하지 않고 분노하며 술을 찾는 유형이기 때문입니다. 태양인은 술을 마실수록 자기 도취가 더 심해지고 나태해집니다.

● 이로운 음식
더운 식품보다는 냉랭한 식품이 좋습니다. 그리고 지방질이 적고 자극성이 적은 담백한 맛의 음식이 적합합니다. 특히 지방이 적은 해물류나 채소류가 좋습니다.
곡류 : 메밀, 냉면
해물 : 새우, 조개류(굴, 전복, 소라), 게, 해삼, 붕어
채소 : 순채나물, 솔잎
과일 :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송화(가루)

● 해로운 음식
맵고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칼로리가 높고 고단백의 중후한 식품을 즐겨 먹으면, 간에 부담을 주어 간염과 같은 질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양인.jpg (8411 bytes)소양인은 호색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서 호색은 여자를 좋아한다는 의메 외에 교사, 교만, 교태를 부리면서 사치한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따라서 소양인은 호사스러운 생활과 분수에 넘치는 과잉소비를 해서는 안되는데, 이런 것들을 피하려면 모든 것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검소하게 생활해야 합니다.

● 이로운 음식
소양인은 비위(소화기)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킵니다. 또한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탈이 나지 않습니다.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채소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하는 식품이 좋습니다.
곡류 : 보리, 팥, 녹두
육류 :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해물 :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채소 :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당근
과일 :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기타 : 생맥주, 빙과

● 해로운 음식
열이 많은 체질이므로 열을 내는 식품을 피해야 합니다.
고추, 생강, 파, 마늘, 후추, 겨자, 카레 등 맵거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은 좋지 않습니다.

 

태음인.jpg (8701 bytes)돈벌이에 급급하거나 재물에 구애를 받으면 현실에 안주하기 쉽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가의 좁은 세계가 전부인 줄 알고 눈앞에 보이는 재물을 유일한 가치로 여깁니다. 독서나 방송, 영화, 여행 등을 통해 바깥의 넓은 세계를 경험해야 합니다.

● 이로운 음식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므로, 동식물성 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고 맛이 중후한 식품이 좋습니다. 또한 호흡기와 순환기 계통이 약하므로, 허약한 폐의 기능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식품이 좋습니다.
곡류 : 밀, 콩, 고구마, 율무, 수수, 땅콩, 들깨. 설탕, 현미
육류 : 쇠고시, 우유, 버터, 치즈
해물 : 간유, 명란, 우렁이, 뱀장어, 대구, 미역, 다시마, 김
과일 : 밤, 잣, 호두,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채소 : 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마, 버섯

● 해로운 음식
비만이 되거나 고혈압과 변비에 걸리기 쉬운 체질이므로,
자극성 있는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따라서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삼계탕, 인삼차, 꿀차, 생강차는 좋지 않습니다.

 

소음인.jpg (8902 bytes)권세를 좋아하기 때문에 파벌을 만들기 좋아하고, 사람을 널리 사귀지 않습니다. 남을 부리려고 하고, 질투심이 많아서 작은 일에도 경쟁심을 가지고 남에게 양보하지 않으려 합니다, 권력에 맛을 들이면 권한을 남용하기 쉽고 독재하기 쉽습니다. 자신보다 현명한 사람을 항상 존중하고 자신의 행동이 지나치지 않나 항상 경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이로운 음식
소음인은 소화기능이 약하고 냉한 체질이므로 소화히기 쉽고 따뜻한 성질의 식품이 좋습니다. 조리할 때에는 자극성 있는 조미료를 사용해서 식욕을 복돋워 주는 것이 소화에 이롭습니다.
곡류 : 쌀, 차조, 감자
과일 : 사과, 귤, 토마토, 복숭아, 대추
육류 :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참새, 꿩, 앙젖, 염소고기, 양고기, 꿀벌
해물 :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채소 :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파, 마늘, 생강, 고추, 겨자, 후추, 카레

● 해로운 음식
소화하기 힘든
지방질 음식이나 찬 음식과 날음식(생랭한 음식)은 설사를 유발하기 쉽습니다.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특히 라면)이 좋지 않습니다.